2015년12월19일 [세계] 봄꽃 피고 스키장 개장은 미루고, 세계 곳곳 '이상고온'   /   동영상보기
◀ 앵커 ▶

이제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지구촌 곳곳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꽃이 날려야 할 시기에 봄꽃이 피고 있고 스키장들이 개장을 미루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워싱턴 D.C의 명물인 벚꽃이 탐스럽게 꽃봉오리를 터뜨렸습니다.

보통 4월에나 피는 건데 낮 기온이 최고 22도까지 올라가면서 벌써 만개한 겁니다.

반팔 옷을 입고 농구를 하거나 민소매 차림으로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뉴욕의 산타클로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의 옷차림도 예년보다 가벼웠습니다.

윗옷조차 안 입은 마라톤 참가자들에게도 추운 기색은 찾을 수 없습니다.

겨울 더위에 서핑을 즐기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이상 고온현상은 유럽도 마찬가지.

영국 런던에는 때아닌 수선화가 피었습니다.

[알렉스 뉴/헤럴드 힐러경 식물원 직원]
"12월에 수선화가 핀 것을 보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다른 꽃도 예상보다 일찍 피어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장에선 흥건하게 녹아내린 물을 치우는 게 골칫거리일 정도입니다.

일본의 스키장들은 눈이 없어 개장을 못 하거나, 문을 열었다가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야마나시 스키장 관계자]
"영업을 할 수 없으면 우리 일이 없어지니까 (걱정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지난 11월의 전 세계 평균기온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후 136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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