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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50대 한인교민 또 총격 피살, 올해 11번째

필리핀서 50대 한인교민 또 총격 피살, 올해 11번째
입력 2015-12-21 06:04 | 수정 2015-12-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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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에서 50대 한국인 교민이 부인과 갓난아이가 보는 앞에서 총에 맞아 피살됐습니다.

    ◀ 앵커 ▶

    올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0km쯤 떨어진 바탕가스주 말바르시.

    어제 새벽 한 시 반쯤, 57살 한국인 조 모 씨의 집에 4인조 무장 괴한이 들이닥쳤습니다.

    조 씨는 부인, 갓난아기와 함께 잠을 자던 중이었습니다.

    괴한들은 부인과 아기가 보는 앞에서 세 발의 총을 쏴 조 씨를 살해했습니다.

    이어 집안을 뒤져 현금과 노트북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얼핏 단순강도로 보이지만, 경찰은 원한에 의한 범행이나 청부살인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먼저 괴한 여러 명이 복면을 쓰고 침입했고, 소음이 적은 총기를 사용한 점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인다는 겁니다.

    [박용증/필리핀 주재 영사]
    "미리 계획된 범죄가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도난 금품이 적고, 부인과 어린 아기가 보는 앞에서 조 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도 일반적인 단순 강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은 20여 년 동안 건축업을 해온 조 씨의 사업상 갈등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 씨의 피살로 올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 8월과 10월에는 한국인 은퇴 이민자들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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