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선 침몰, 어린이 3명 사망·80명 실종

◀ 앵커 ▶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이 숨지고 8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당국은 4~5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에 여객선이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당국은 그제 12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한 것은 4~5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에 중심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조난 신호를 받은 직후 해군과 수색구조팀이 6척의 선박을 현장에 급파했고, 사고 현장 주변의 민간 어선들도 구조작업을 적극 도와 모두 39명을 구조하고 시신 3구를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날이 저물면서 이틀째 수색작업이 끝나 실종된 나머지 80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높은 파도와 악천후로 구조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승선자 중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만 7천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 이용 의존도가 높지만, 선박 회사의 안전 불감증 등으로 조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