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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상환수수료 내렸다더니, 실상은 거의 '그대로'

중도상환수수료 내렸다더니, 실상은 거의 '그대로'
입력 2015-12-22 06:46 | 수정 2015-12-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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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금리가 오를 거라는 걱정 때문에 대출 갈아타고 싶어도 중도 상환 수수료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시중 은행들이 잇따라 수수료 인하에 나섰지만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시중 은행창구에는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꿀지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관심은 중도상환 수수료.

    대출 이후 3년 안에 빚을 갚을 경우, 은행들은 보통 대출금의 1.5% 안팎을 중도상환 수수료로 물립니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까지 이어지자, 은행들은 최근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농협이 1.4%에서 0.8%로 낮춘 것을 비롯해 신한은 1.5에서 0.8.

    우리, 하나은행도 일제히 수수료를 절반 가까이 낮췄습니다.

    하지만, 가계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수수료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내린 곳이 0.1%포인트.

    고정금리로 바꾸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가 상당수는 그냥 돌아서야 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원장]
    "서민들의 금융부담을 줄여준다는 차원에서 더 중도상환수수료를 인하해주고…."

    시중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올해 상반기에만 2천5백억 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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