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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홍신영
딸 학대한 '비정한 父' 검찰 송치, "죄송하다" 되풀이
딸 학대한 '비정한 父' 검찰 송치, "죄송하다" 되풀이
입력
2015-12-25 06:31
|
수정 2015-12-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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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1살 딸을 학대해 경찰에 구속된 아버지가 어제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5번 되풀이했습니다.
◀ 앵커 ▶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11살 아기의 키가 120cm,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학대했길래 이렇게 된 건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드 점퍼에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유치장을 나서는 32살의 아버지.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학대피해 아동 아버지]
(친딸인데 왜 굶기고 때리고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11살 딸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친아버지와 동거녀, 동거녀 친구를 모두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들 3명을 상대로 학대가 시작된 시점부터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11살 된 아이가 7살배기 수준인 120cm, 16kg의 발육 상태로 발견된 만큼 경찰이 발표한 '2년 전'보다 더 앞서 학대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검찰은 구속 기한을 연장해 수사를 한 뒤 다음 달 중순쯤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아이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학대가 남긴 마음의 상처는 깊었습니다.
아이가 종이 한쪽 구석에다 작게 그려넣은 집과 크리스마스트리는 압박당하고 갇혀버린 마음을 드러낸 거라고, 의료진은 표현했습니다.
검찰은 아버지 친권상실을 청구할 예정인데, 3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아이가 퇴원한 뒤 돌봐줄 위탁 가정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11살 딸을 학대해 경찰에 구속된 아버지가 어제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5번 되풀이했습니다.
◀ 앵커 ▶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11살 아기의 키가 120cm,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학대했길래 이렇게 된 건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드 점퍼에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유치장을 나서는 32살의 아버지.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학대피해 아동 아버지]
(친딸인데 왜 굶기고 때리고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11살 딸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친아버지와 동거녀, 동거녀 친구를 모두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들 3명을 상대로 학대가 시작된 시점부터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11살 된 아이가 7살배기 수준인 120cm, 16kg의 발육 상태로 발견된 만큼 경찰이 발표한 '2년 전'보다 더 앞서 학대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검찰은 구속 기한을 연장해 수사를 한 뒤 다음 달 중순쯤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아이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학대가 남긴 마음의 상처는 깊었습니다.
아이가 종이 한쪽 구석에다 작게 그려넣은 집과 크리스마스트리는 압박당하고 갇혀버린 마음을 드러낸 거라고, 의료진은 표현했습니다.
검찰은 아버지 친권상실을 청구할 예정인데, 3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아이가 퇴원한 뒤 돌봐줄 위탁 가정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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