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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용 '스펀지 건' 지혈기, 일반인들에 판매 허가

美 군용 '스펀지 건' 지혈기, 일반인들에 판매 허가
입력 2015-12-29 06:38 | 수정 2015-12-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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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군이 쓰는 스펀지 건이라는 지혈기구가 있습니다.

    총상 입은 부위를 부풀게 해서 20초면 피가 흐르는 걸 멈추게 하는 건데 최근 미국의 총기사고가 얼마나 많았던지 이 기구를 일반인에게도 팔기로 했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미군 위생병이 흰 물질이 채워진 주사기로 부상당한 동료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일명 스펀지 건.

    미 육군 특수부대가 최근 채택한 신형 지혈기구입니다.

    주사기 안의 특수 스펀지를 총상 부위에 주사하면 혈액과 반응해 10배 이상 부풀어 오릅니다.

    지혈에 걸리는 시간이 일반 거즈가 5분 이상인 반면 스펀지 건은 20초에 불과합니다.

    [존 스타인보/스펀지 건 개발자]
    "부풀어오른 스펀지가 총상 부위를 압박해 추가 조치 없이 지혈이 가능합니다"

    전장에서 총상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30분 안에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는데, 스펀지 건의 개발자는 미 육군 특수부대에서 25년간 의무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주방용품점에서 세척용 스펀지를 구입하려다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존 스타인보/스펀지 건 개발자]
    "세척용 압축 스펀지를 사다가 직접 만든 주사기에 채워봤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스펀지 건의 지혈 효과를 인정해 민간인들에 대한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부피를 줄인 일반용도 개발 중입니다.

    [틴 슈라이버/오리건 보건과학 대학]
    "관통상은 (지혈이 힘든) 뼈 아래로 상처가 이어지는데 이런 경우에 매우 유용합니다"

    스펀지 건은 병원 응급실과 경찰에 먼저 보급될 예정입니다.

    최근 잇따른 대형 총격사건으로 수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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