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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골수 검사 받던 아기 사망, 책임은 누구에게?

병원서 골수 검사 받던 아기 사망, 책임은 누구에게?
입력 2015-12-30 07:23 | 수정 2015-12-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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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기가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도중에 숨졌습니다.

    바늘이 찔렀다는데 이 시술을 누가 했는지 나서는 의사는 없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달 전, 태어난 지 6개월 된 은재가 갑자기 열이 나 부모는 대학 병원을 찾았습니다.

    은재의 혈소판 수치가 낮게 나오자 병원은 다음 날 골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은재 어머니]
    "금방 끝날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고... 저도 애가 검사 때문에 밤새도록 우유도 못 먹었거든요. 아, 그러면 우유 타놓고 기다리면 되냐고 이렇게 말을 했었는데..."

    하지만, 1시간 만에 산소포화도와 맥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상황은 심각해졌습니다.

    결국 은재는 검사가 시작된 지 2시간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병원에서 밝힌 사인은 호흡정지와 범혈소판감소증, 즉 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부검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은 달랐습니다.

    의사가 넣은 바늘이 골반뼈를 뚫고 동맥을 찔러 배에 500밀리리터 피가 고였고, 이 과다출혈로 발생한 '의인성 사망'이라는 겁니다.

    당시 검사에 참여한 2,3년차 수련의는 모두 세 명.

    하지만, 셋 중 누구도 자기가 바늘을 잘못 찔렀다고 밝히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검사에 따른 부작용일 뿐 과실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병원]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시술 중의 하나인데 너무 의료과실로 몰고 가버리면 누가 그걸 하겠냐는 거죠. 위험을 안고..."

    수련의 3명과 담당 교수 등 6명을 소환 조사한 경찰은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자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과실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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