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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중학교서 집단 결핵 발병, 학부모 '울분'

창원 중학교서 집단 결핵 발병, 학부모 '울분'
입력 2015-12-30 07:32 | 수정 2015-12-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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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 대부분이 결핵에 걸렸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쉬쉬하며 늑장대응을 했다면서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

    3학년 한 반 학생 35명 가운데 33명이 결핵에 감염됐습니다.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0명은 결핵균이 잠복된 감염자로 판정됐습니다.

    또 다른 반 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 학교에만 모두 4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학교 전체) 확진 받은 사람은 4명, 잠복은 39명 현재까지는 그렇죠."

    지난 8월 말, 1명의 확진 환자에서 시작된 감염 사태가 넉 달 만에 확산된 겁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보건당국이 결핵이 퍼지는 동안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며 울분을 터뜨립니다.

    ['ㄱ'중학교 학부모]
    "(이 사태를) 너무 오래 끌고 왔다는 거하고, 부모에게 쉬쉬했다는 거하고, 애들을 너무 방치했다는 거…."

    하지만, 학교 측은 보건소와 교육청의 메뉴얼대로 대처했고, 통지문을 꾸준히 보내면서 사실을 알려왔다고 주장합니다.

    [중학교 관계자]
    "시험 감독 오셨을 때 제가 사흘 동안 학부모들 상대로 이런 일이 있다 설명을 학부모들 오해하지 말라고 다 해주고…."

    학교와 보건당국은 결핵 감염자 수가 늘자 전교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결핵 피부반응 검사를 진행한 만큼 결핵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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