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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감독 마지막 공연…서울시향 사태는 '연장전'

정명훈 감독 마지막 공연…서울시향 사태는 '연장전'
입력 2015-12-31 06:13 | 수정 2015-12-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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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떠난다고 선언한 정명훈 예술감독이 어젯밤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정 감독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공개서한을 통해 서로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정명훈 감독의 마지막 공연입니다.

    정 감독은 '모두 잘했고 수고했다'며 공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Happy new year, everybody!"

    새해 예정된 공연도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힌 정 감독은 시향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 그동안 시향에서 벌어진 일은 문명사회에서 용인되는 수준을 넘는 박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음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10년 동안 이룩한 업적이 한 사람의 거짓말에 의해 무색해져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박현정 전 시향 대표를 겨냥한 말입니다.

    그러자 박 전 대표도 공개편지 형식으로 반박했습니다.

    인간애를 중시한다는 정명훈 감독이 자신을 다시 한 번 인격적으로 모독했다면서 10개월 넘게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 있는 정 감독의 부인 구 모 씨도 속히 귀국해 경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들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정 감독의 부인 구 모 씨가 비서 백씨에게 박 전 대표를 몰아내려고 인권침해 이슈를 강조하라고 지시했고 백씨는 이런 주장을 써줄 기자와 고소자로 나설 시향 직원을 섭외했다고 구씨에게 보고했다는 겁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시향 사태.

    한 사람은 예술감독으로 또 한 사람은 경영자로 모두 시향을 떠났지만 진실공방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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