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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맡겼더니 '초주검' 돼 돌아온 반려견…SNS 공분 확산

훈련소 맡겼더니 '초주검' 돼 돌아온 반려견…SNS 공분 확산
입력 2015-12-31 06:46 | 수정 2015-12-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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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견을 애견훈련소에 맡겼더니 거의 초주검이 돼 돌아왔습니다.

    경북에 있는 한 애견훈련소에서 벌어진 일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달 7일 자신의 반려견을 경북의 한 애견훈련소에 맡겼습니다.

    시설 좋고 믿을 만하다는 인터넷 상의 평을 보고 보냈는데, 20일 뒤 확인한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안면 부위 피부가 거의 녹아내렸고 다리에도 큰 상처가 있는가 하면 며칠을 굶었는지 모를 정도로 앙상한 상태였습니다.

    [이상관/치료 수의사]
    "입을 강하게 묶어서 한 시간만 있더라도 피부가 혈액순환 장애로 손상되는데, 그거라면 가능성이 있을까…. 입을 묶었다고 하기에도 괴사가 빨리 진행된 것 같아요."

    해당 훈련소는 개를 데려온 지 열흘 만에 김씨에게 설사 증세가 있다는 연락만 했을 뿐 병원 한 번 데려가지 않고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해당 애견훈련소 대표]
    "동물병원에 데려가진 않고 약만 처방을 받아왔죠. 훈련사가 개를 데려가려고 했는데 개가 사람을 물려고 하고 차에 안 타려고 해서 포기를 하고 약만 받으러 갔다 왔어요."

    이런 사연이 SNS를 타고 알려지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공분이 확산되고 있고 규탄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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