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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남발 안 돼" 자주 맞으면 내성 생겨 효과 '뚝'

"보톡스, 남발 안 돼" 자주 맞으면 내성 생겨 효과 '뚝'
입력 2015-12-31 07:23 | 수정 2015-12-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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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름 없애기 위해서 보톡스 주사 맞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너무 자주 맞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주사 단 한 번만 맞으면 이마나 눈가의 주름이 펴지고, 사각턱도 갸름하게 됩니다.

    어깨나 종아리 근육에 맞으면 몸매까지 다듬어집니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보톡스의 효과입니다.

    [이보람]
    "잠깐 30분도 안 돼서 맞고 갈 수 있고, 잘 티도 안 나고, 효과도 바로 나오고 하니까…"

    보톡스는 '보툴리눔'이란 균의 독소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시술로, 6개월 정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와 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대신 상태를 유지하려면 6개월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갈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도 나옵니다.

    [김은영/6개월마다 보톡스 시술]
    "굉장히 갸름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한 4번 이상 맞고 나서는 이렇게 두툼하게 그대로…"

    8차례 턱 보톡스를 맞았지만, 5번째부턴 전혀 효과가 없었던 이 여성의 경우 몸속에 보톡스 항체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우리 몸에서 보톡스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주사 효과가 떨어지는 겁니다.

    이런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전체의 7%에서 나타나지만, 보톡스를 많이, 자주 맞을수록 잘 일어나는 만큼 사각턱 시술의 경우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사각턱 같은 경우에는 많은 용량을 반복해서 맞기 때문에 내성이 덜 생기는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보톡스 판매는 매년 12%씩 늘어나, 지난해 7백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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