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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흐름, 유체에서 배운다" '전산 유체역학' 활발

"신비한 흐름, 유체에서 배운다" '전산 유체역학' 활발
입력 2015-12-31 07:24 | 수정 2015-12-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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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체와 액체 같은 유체 흐름은 맨눈으로 쉽게 보기가 어렵죠.

    최근에는 초고속 카메라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서 유체 흐름을 직접 보면서 자연의 비밀을 캐내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초에 80번 날갯짓을 하는 벌새는 공중부양하듯 제자리에서도 날 수 있습니다.

    초고속 촬영과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독특한 날개 구조로 몸체 아래의 공기를 휘저어 수직 방향으로 뜨는 힘을 발생시키는 게 비결이었습니다.

    귀뚜라미가 자기 키보다 60배나 높이 뛰는 데엔 몸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공기 저항을 줄이는 움직임이 숨어 있습니다.

    각종 '생체 모방 로봇'은 이런 연구성과들이 곧바로 적용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컴퓨터 성능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시뮬레이션으로 유체의 흐름을 구현하는 '전산 유체역학'연구도 활발합니다.

    로봇 청소기를 어떻게 설계해야 먼지를 효과적으로 빨아들일 수 있는지 가상 실험을 해보고,

    인공 폐 역할을 하는 '에크모'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도 컴퓨터가 보여주는 유체 흐름을 보며 연구 중입니다.

    [허남건/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
    "아주 복잡한 방정식을 직접 컴퓨터를 이용해서 풀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풀면, 유체가 어떻게 흐르는지를 눈으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큰 목성 표면의 그치지 않는 폭풍은 지구와 달리 육지가 없기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유체를 보는 시야는 이제 우주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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