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김주성, 사상 첫 '1천 블록' 달성

◀ 앵커 ▶

프로농구 동부의 김주성 선수가 사상 최초로 통산 블록슛 1,000개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김한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주성이 한국 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분 12초 전, 잭슨의 슛을 막았습니다.

김주성이 마침내 사상 첫 통산 천 블록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김주성의 아버지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36살 노장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는 잠시 중단됐습니다.

김주성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 농구공에 사인을 남겼습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해 14시즌 632경기 만에 달성한 천 블록.

'국보 센터'였던 서장훈의 블록 463개 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김주성의 성실함과 투혼이 빚어낸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입니다.

[김주성/동부]
"1,000블록이라는 제 자신만의 기록이 하나 생겼기 때문에 자부심도 생기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주성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동부는 오리온을 꺾고 신바람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