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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적 피하려고… CCTV 훔치고 상가 침입해 절도

경찰 추적 피하려고… CCTV 훔치고 상가 침입해 절도
입력 2016-02-25 12:07 | 수정 2016-02-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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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심야 시간, 영업이 끝난 가게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CCTV 저장장치까지 훔쳐갔는데, 알고보니 5년 동안 수십 번에 걸쳐 절도 행각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업이 끝난 새벽 시간, 야채가게 계산대 앞에서 한 남성이 손전등을 켜고 두리번거립니다.

    경찰에 구속된 41살 양 모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39번에 걸쳐 영업을 마친 식당과 가게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훔친 돈만 3천 7백만 원.

    경찰 조사 결과, 현금과 금품은 물론 노트북, 컴퓨터 실행 프로그램까지 돈이 되는 물건은 모든 훔쳐갔습니다.

    양 씨는 대개 열려있는 창문이나 환풍기를 통해 침입했고, 가게 벽을 뚫고 들어가거나, 유리창을 깨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현장에 있는 CCTV 저장장치를 뜯어내 함께 들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주변 CCTV 4백70여 개를 분석해 도주 경로와 은신처를 파악해 검거했고, 지난 5년간 서울 일대에서 벌어졌던 미제 절도사건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6년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별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했다는 양 씨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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