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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50도' 중동은 살인 폭염, 미국은 산불 활활

'섭씨 50도' 중동은 살인 폭염, 미국은 산불 활활
입력 2016-07-25 12:13 | 수정 2016-07-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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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찜통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동에서는 무려 50도가 넘는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LA에서 발생한 산불은 고온건조한 날씨 탓에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등성 곳곳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아 오르고, 자동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바로 옆에선 불덩이가 사방으로 날립니다.

    현지시간 그제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흘간 여의도 면적의 30배가 넘는 89㎢의 임야가 탔으며 일부 남부지역까지 연기와 재가 뒤덮였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둥근 지붕 속에 갇혀 있는 이른바 열돔 현상으로 섭씨 41도가 넘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NBC 기자]
    "열이 쌓이고 쌓여 열기를 더하게 됩니다. 이 뜨거운 공기가 오랜 시간 지면에 머무릅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4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하고 26개 주에 폭염 경보를 내렸습니다.

    [시민]
    "불 속에 있는 것 같아요."

    [시민]
    "기름 안에서 끓는 것 같아요."

    중동 지역에서는 5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에서는 남부 바스라의 온도가 무려 53.9도까지 치솟았고, 수도 바그다드도 51도까지 올라가 이틀간 임시 공휴일이 선포됐습니다.

    중국에서도 상하이 등 남부지방의 기온이 연일 40도를 웃돌면서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인 '고온 홍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영국 노스요크셔 주에서는 폭염으로 철로가 휘어지는 바람에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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