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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무법질주한 뺑소니범 구속

서울 도심서 무법질주한 뺑소니범 구속
입력 2016-09-27 12:09 | 수정 2016-09-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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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차도와 인도를 넘나들며 위험한 질주를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불과 3분 사이에 세 차례나 교통사고를 냈는데, 피해자 가운데엔 8살 어린이까지 있었습니다.

    윤정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승합차가 쏜살같이 질주합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나 싶더니,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는 그대로 도주합니다.

    "사고 날 줄 알았다니까. (어머, 쟤 왜 막 가?)"

    이번엔 인도로 돌진하더니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람들이 뛰어와 차를 막아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잠시 뒤 다시 인도로 들어서더니 주차된 오토바이를 쓰러뜨린 뒤 아랑곳하지 않고 신호도 무시한 채 다시 내달립니다.

    "미친 XX 아니야, 저거!"

    차도와 인도를 오가며 1.3km를 폭주한 건 26살 황 모 씨.

    3분 동안 3번이나 사고를 냈는데, 차에 들이받힌 8살짜리 남자아이는 다리를 다쳤고, 오토바이 운전자도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고,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황 씨가 지난 1년간 속도위반과 신호 위반으로 19차례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주 행각을 벌이며 3분 사이 세 차례나 사고를 낸 황씨가 단순한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켰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다른 사유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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