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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인대회 탈의실 마음대로 드나들어"

"트럼프, 미인대회 탈의실 마음대로 드나들어"
입력 2016-10-13 12:12 | 수정 2016-10-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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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과거 음담패설 파문 속에 도널드 트럼프가 미인대회 탈의실을 마음대로 드나들어 모욕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와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거액의 후원자들은 돈을 돌려달라고 나섰고 공화당 텃밭 유타 주에서도 트럼프가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승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0대 여성들이 참가하는 미스 틴 USA 선발대회입니다.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조직회를 인수했던 도널드 트럼프는 대회 때 참가자들의 나체 상태로 있는 탈의실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타샤 딕슨/2001년 '미스 틴 USA' 참가자]
    "트럼프가 막 들어와서 옷 입을 시간이 없었어요. 소녀들은 가슴을 드러내거나 나체상태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창피하고 모욕적이었지만 탈의실에 함부로 들어온 트럼프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런 사실을 자랑삼아 얘기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2005년 라디오 인터뷰]
    "쇼 직전에 무대 뒤로 가서 '다들 준비됐지' 라고 말했는데, 거기엔 끝내주는 여성들이 있어요."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은 거액 후원자들의 지지철회와 기부금 반환요구로 이어졌습니다.

    수십만 달러 우리 돈으로 수억 원을 기부한 한 후원자는 자신은 어린 아이 3명이 두고 있다면서 상스럽고 성차별적인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줄곧 앞섰던 공화당의 아성 유타 주에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26%로 동률을 이룬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음담패설 후폭풍이 거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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