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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은폐 확인, 21명 입건

프로야구 승부조작 은폐 확인, 21명 입건
입력 2016-11-07 12:10 | 수정 2016-11-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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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창식과 이성민 등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전·현직 선수 7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을 입건했습니다.

    소속 선수의 승부 조작 의혹을 알고도 NC다이노스 구단이 이를 은폐하려했다는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4월, 기아 타이거즈의 투수 유창식이 LG의 외국인 타자 조쉬 벨에게 석연치 않은 볼넷을 내줬습니다.

    유창식은 결국 '첫 이닝 볼넷'으로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창식/KIA (지난 7월)]
    "양심에 찔리고, 승부조작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인 상태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습니다."

    브로커 32살 김 모 씨는 수백만 원을 건네고 볼넷을 지시한 뒤, 이 정보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거액의 돈을 걸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또 다른 브로커와 NC에서 뛰던 투수 이성민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NC 다이노스 구단 임직원들이 이런 의혹을 알고도 은폐했고, 별 문제 없이 이성민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면서 NC는 10억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브로커와 전·현직 야구 선수 7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에 달했습니다.

    한편 NC의 이재학은 승부조작 혐의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2011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면했습니다.

    MBC 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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