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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노리고' 축구장 4.5배 임야 훼손 수련원 적발

'시세차익 노리고' 축구장 4.5배 임야 훼손 수련원 적발
입력 2016-02-01 17:14 | 수정 2016-02-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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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무 수천 그루를 베어내는 등 축구장 4.5배 크기, 즉 3만제곱미터의 임야를 마구 훼손한 청소년 수련원이 적발됐습니다.

    개발 허가도 받지 않았는데 일단 파헤친 뒤 나중에 생길 투기 이익을 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여주의 한 야산입니다.

    남한강과 불과 2백 여미터 떨어진 청소년 수련원 건물 뒤로 어린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더 위로 올라가니 산자락이 붉은 속살을 드러낸 채 파헤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청소년 수련원 건물 외에 개발이 허가되지 않은 지역.

    그런데 정자와 인공폭포 같은조경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겁니다.

    경찰에 적발된 수련원 대표 56살 임 모 씨 등 2명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주변 임야 3만 제곱미터에서 나무 3천여그루를 베어내고 땅을 파냈습니다.

    임 씨 등은 게임장 같은 수련원 부대시설을 만들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성남과 여주를 오가는 복선전철의 개통을 앞두고 개발 이익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산을 파헤치면 벌금이나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원상 복구가 쉽지 않아 개발이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임 씨 등을 불구속 입건하고 주변 지역에서의 불법 산림 훼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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