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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 검출 성공, 우주 생성 비밀 풀리나

'중력파' 검출 성공, 우주 생성 비밀 풀리나
입력 2016-02-12 17:15 | 수정 2016-02-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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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한 중력파의 존재가 처음으로 관측됐습니다.

    우주 생성의 신비를 연구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워싱턴에서 박범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중력파는 2개의 블랙홀이 합쳐지거나 거대한 질량을 지닌 천체가 충돌할 때 시공간을 일그러뜨리면서 우주 공간으로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중력의 파동입니다.

    아인슈타인이 1915년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예측한 중력파가 백 년 만에 실제로 관측됐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은 한국과 미국, 독일 등 15개국 연구진이 참여한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 '라이고'가 중력파 검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츠/라이고(LIGO) 소장]
    "중력파를 탐지했습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연구진은 루이지애나와 워싱턴 주에 있는 검출기를 가동해 지난해 9월 14일 지구에서 13억 광년 떨어진 2개의 블랙홀이 충돌하기 직전 0.15초간 발생한 중력파를 탐지했습니다.

    중력파 관측에 성공하면서 천체망원경으로 볼 수 없었던 현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곤잘레즈/라이고(LIGO) 물리학자]
    "(중력파 발견으로) 우주를 볼 뿐 아니라 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블랙홀과 초신성, 빅뱅 등 우주 생성과 변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과학계는 흥분하고 있습니다.

    중력파 탐지가 금세기 최고의 과학적 발견으로 평가되면서 연구진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유력 후보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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