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안 한 아동 6천 명, 아동 학대 여부 조사

◀ 앵커 ▶

지난 2010년 이후 태어난 아동 6000여 명이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이들 아동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혹시 모를 아동학대 사례가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게 됩니다.

육덕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 269만명 가운데 약 3만명의 필수 예방접종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 거주하지 않거나 외국에서 예방접종을 맞은 경우, 전산 누락 경우를 빼면 약 6천명의 아동이 실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6월까지 방문조사를 통해 필수 예방접종 미접종 사유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아동학대 사례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게 됩니다.

이미 조사에 착수한 질병관리본부 측은 "아동 미접종자를 정교하게 추려 혹시 모를 아동 학대나 방임 등 아동복지법상 도와야 할 이들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입장입니다.

예방접종 미접종 실태와 사유를 파악하고 유관 기관과 함께, 미접종 아동에 대한 대책도 연구해나갈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도, 예방접종 미접종률과 영유아 필수 건강검진 등 관련 자료를 교차점검해 아동학대 의심 사례에 대해 적극 파악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