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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 2명, 스리랑카서 '외화 뭉칫돈' 운반하려다 적발

북한인 2명, 스리랑카서 '외화 뭉칫돈' 운반하려다 적발
입력 2016-03-18 17:07 | 수정 2016-03-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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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인 두 명이 외화벌이 자금으로 보이는 거액의 뭉칫돈을 북한으로 가져가려다 스리랑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유엔의 제재로 대북 송금이 어려워지자, 미화 15만 달러를 직접 운반하려다 붙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동 오만에서 항공기를 타고 중국으로 가던 북한인 두 명이 지난 14일 경유지인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서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두 명은 미화 15만 달러, 한화로 1억 8천만 원 상당의 달러 뭉치를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1만 달러 이상의 외화를 신고 없이 보유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외화 전액을 압류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북한인은 환승 중 적발돼 스리랑카 당국이 처벌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발된 북한인들은 오만 건설현장에서 동료들이 받은 급여를 모아서 북한으로 대신 운반하는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북한 대사관도 해명이 사실이라며 당사자들에게 돈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스리랑카 당국은 나흘째 뭉칫돈의 정확한 출처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로 금융기관을 통한 대북 송금이 제한을 받게 된 이후 북한인이 해외에서 거액의 외화를 운반하다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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