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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역학조사 착수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역학조사 착수
입력 2016-03-22 17:05 | 수정 2016-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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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아에게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본부는 전남에 거주하는 43살 L모씨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부터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고, 귀국 5일 뒤인 지난 16일부터 근육통과 발진 등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남성을 진료한 의료기관의 신고로 보건당국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브라질에서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환자 아내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검사할 계획입니다.

    또, 출장에 동행한 회사 동료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다만 이 환자의 경우 증상이 거의 사라져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고, 공기 감염 우려도 없기 때문에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악수나 포옹 등 일상적인 접촉으론 감염되지 않고, 헌혈이나 성관계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발생 국가를 방문한 뒤 한 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고, 성관계 시에도 피임 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귀국 2주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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