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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울고 보채서" 5개월 딸 바닥에 던진 친부 체포

"자꾸 울고 보채서" 5개월 딸 바닥에 던진 친부 체포
입력 2016-03-22 17:12 | 수정 2016-03-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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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부천에서 생후 3개월 된 딸을 떨어뜨려 숨지게 한 친아버지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경북 영주에서 생후 5개월이 갓 지난 딸이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바닥에 떨어뜨려 숨지게 한 친아버지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25일 자정 무렵.

    37살 김 모 씨는 경북 영주의 자택에서 생후 5개월 된 친딸을 방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김 씨는 잠에서 깬 아기가 목말을 태워 달래도 계속 울고 보채자 고의로 떨어뜨린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당시 아기는 몸이 경직되고 출혈도 있었지만 5시간 정도 집에 방치됐습니다.

    뒤늦게 귀가한 엄마가 딸을 발견했을 당시엔 의식이 없었고 아이는 한 달 뒤 뇌출혈을 동반한 뇌손상으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혼수상태로 이송된 영아를 진찰한 응급실 당직 의사의 신고로 수사에 나섰고,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김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응호/경북경찰청 여청수사계장]
    "CT 찍어보니까 뇌출혈이거든요, 이건 이상하다, 아기 같은 경우엔 뇌출혈이 있을 수가 없는데 오른쪽 눈 부위에도 파랗게 멍 같은 것도 보이더라."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상습적인 학대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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