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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는 척', 현관 비밀번호 외워 절도

'집 보는 척', 현관 비밀번호 외워 절도
입력 2016-05-11 17:30 | 수정 2016-05-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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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셋방을 보러왔다면서 부동산 중개업자와 함께 집 구경을 했던 20대 남성이 침입 절도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중개업자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걸 훔쳐본 뒤에 10분 뒤에 유유히 돌아와 빈집을 털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오피스텔.

    한 남성이 부동산 중개업자와 함께 빈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25살 김 모 씨가 월셋방을 구하고 있다며 부동산 업자에게 집 구경을 하자고 한 겁니다.

    그런데 잠시 뒤, 집에서 나온 김 씨는 안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며 다시 문을 열어달라고 합니다.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던 김 씨.

    부동산 업자와 함께 떠난 지 10분 만에 혼자 돌아오더니 외워둔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에 들어가 노트북 컴퓨터와 귀금속을 훔쳐 나왔습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부동산 업자가 누르는 현관 비밀번호를 외워두는 수법으로 금품 2백만 원을 훔친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김 씨는 훔친 노트북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예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네 차례에 걸쳐 도둑질을 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김 씨는 지난해 말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또다시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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