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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현행대로" 野 반발

보훈처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현행대로" 野 반발
입력 2016-05-16 17:02 | 수정 2016-05-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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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보훈처가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존의 합창 방식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 결의안 제출 방안까지 거론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재홍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국가보훈처는 모레 5·18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식순에 포함하되, 합창단의 합창 속에 참석자들 중 부르고 싶은 사람만 부르게 하는 기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참석자들이 의무적으로 따라부르는 제창 방식은 찬반 의견이 첨예해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기도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5대 국경일을 포함한 각종 기념일의 기념곡을 지정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상징성을 갖는 제1호 국가 기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하긴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야권은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국정운영의 큰 흐름이 바뀔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보훈처에 재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보훈처는 "이미 결정한 방식을 따르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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