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박성원

'옥시 살균제' 베껴 생산·판매, 롯데마트·홈플러스 수사

'옥시 살균제' 베껴 생산·판매, 롯데마트·홈플러스 수사
입력 2016-05-16 17:06 | 수정 2016-05-16 17:07
재생목록
    ◀ 앵커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수사대상 4개 업체 가운데 옥시와 세퓨 제조업체 전 대표들을 구속하면서, 나머지 2개 업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위탁을 받아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한 업체 대표 김 모 씨를 오늘 오전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이 가습기 살균제 생산을 맡길 당시 흡입 독성실험을 제안했는지, 또 유해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만약 김씨가 유해 가능성에 대한 검토 없이 제품을 납품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2006년부터,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PB, 즉 자체브랜드 형태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했는데,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PHMG가 들어간 옥시 살균제 성분을 그대로 베껴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당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문제의 살균제 생산과 판매를 결정한 책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주말 구속된 신현우 전 옥시 한국법인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신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보관해온 살균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4백여 명은 살균제 제조, 유통업체와 국가를 상대로 11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