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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사회복지사들, 중증 장애인 23명 수년간 상습 폭행

무서운 사회복지사들, 중증 장애인 23명 수년간 상습 폭행
입력 2016-05-16 17:34 | 수정 2016-05-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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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회복지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폭행이 수년간 지속됐는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행정당국은 까막눈이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회복지사인 한 남성이 장애인을 질질 끌고 가더니 목을 조르고, 발을 뒤로 꺾는 등 폭행을 가합니다.

    옆에 있는 다른 사회복지사가 있지만 태연한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테이블 위에서 뛰는 장애인에게 다가가더니 발등에 동전을 여러 차례 힘껏 던지자 겁을 먹은 장애인이 움츠러든 채 손으로 발을 감춥니다.

    전북 남원에 있는 한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폭행이 시작된 건 지난 2천 10년부터.

    이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31명 중 23명이 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현직 사회복지사와 위생원 등 모두 17명이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됐는 데 확보된 CCTV 25일 분량에서만 백 여건의 폭행이 확인됐습니다.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관할 시청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고, 지난해 보건복지부 인권조사위원회의 정기조사에서 드러난 성추행 한 건에 대해서만 서면조치 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된 사회복지사 39살 김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이를 묵인한 원장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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