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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뮤지컬 '해밀턴' 열풍, 토니상 16개 부문 후보

[특파원 레이더] 뮤지컬 '해밀턴' 열풍, 토니상 16개 부문 후보
입력 2016-05-26 17:14 | 수정 2016-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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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초대 재무장관을 지낸 해밀턴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요즘 뉴욕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도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토니상 1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뉴욕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의 최측근으로 미국 재정과 정치 체제의 틀을 다지는데 기여합니다.

    해밀턴을 중심으로 미국 건국 역사를 그린 뮤지컬 '해밀턴'은 힙합과 랩을 동원하는 독창적인 시도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봤던 공연 중 최고였습니다."

    지난해 8월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표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웃돈에 웃돈이 얹어져 우리돈 2백만원이상에 거래될 정도입니다.

    [프랭크 팔로타/대중문화 기자]
    "이민자의 이야기이고, 아무것도 없는 데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는 것입니다."

    두 딸과 함께 이 작품을 관람한 오바마 대통령은 출연진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그래미상은 물론 퓰리처상까지 받았고, 다음달 시상하는 토니상에도 16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사실상 모든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역대 최다 후보 기록입니다.

    또,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까지 활용되고 있습니다.

    [린 마누엘 미란다/제작 겸 주인공]
    "해밀턴의 이야기로 미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자료를 찾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최근 미국의 지폐 인물 교체를 앞두고 10달러 지폐 모델인 해밀턴은 대부분 대통령 출신인 달러화 모델에 비해 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퇴출될 뻔 했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열풍에 미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지폐 인물에서 밀려나는 위기도 모면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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