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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용의자 자수, 경찰 조사 "피해자 모르는 사이"

'수락산 살인' 용의자 자수, 경찰 조사 "피해자 모르는 사이"
입력 2016-05-30 17:31 | 수정 2016-05-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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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서울의 수락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어젯밤에 이어 오늘 오전 다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수한 용의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쯤 수락산 살인 사건 용의자 61살 김 모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노원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김 모 씨/용의자]
    (피해자 가족 분들한테 한 말씀 부탁할게요.)
    "..."

    어제 자수한 김 씨는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뒤 자정쯤 유치장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는 "피해 여성과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고 진술했고, 강도 살인 전과로 15년 동안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서울 노원구의 한 주택가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피해 여성을 부검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흉기와 용의자 옷 등 증거품 감식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피해자 혈흔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용의자) 본인 진술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흉기를 구입한 경위 등을 확인하면,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특히 김 씨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새벽 5시 반쯤 서울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60대 여성이 수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김 씨는 사건 발생 13시간 만인 어제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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