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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사 살해 피의자 검거 "결정적 CCTV 확보"

필리핀 선교사 살해 피의자 검거 "결정적 CCTV 확보"
입력 2016-05-30 17:32 | 수정 2016-05-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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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흘 전 필리핀에서 50대 한인 선교사가 자신의 집에서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한국과 필리핀 경찰의 공조 수사 끝에 일주일 만에 현지인 피의자를 붙잡았는데, 우리 경찰의 CCTV 분석 기법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의 한 주택가.

    민소매 옷을 입은 작은 체구의 현지인 남성이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지난 20일 새벽, 이 지역에서 발생한 50대 한국인 선교사 심 모 씨 살해 사건의 피의자입니다.

    CCTV에 촬영된 이 화면은 사건 발생 직후 현지로 급파된 우리 경찰관 3명이 일대를 뒤져 찾아낸 것입니다.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범행 현장 1km 반경 내의 CCTV를 전수조사하여 의미 있는 CCTV 3점을 발견하고, 이를 분석·보정하여..."

    피의자 25살 E 씨는 사건 발생 1시간 반 전 현장으로 이동했는데, 우리 경찰이 CCTV 영상의 화질을 보정하면서 숫자 '11'일 쓰인 옷을 입고 이동하는 E씨를 찾아낸 겁니다.

    살해 당시 E 씨가 입고 있던 티셔츠는 피가 묻은 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E 씨 지인의 집에서 심 씨로부터 훔친 노트북 가방과 USB 3개도 확보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붙잡힌 E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심 씨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심 씨가 손전등을 비추고 소리를 질러 놀라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E 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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