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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김학봉 얼굴 공개, "돈 뺏으려 살인"

'수락산 살인' 김학봉 얼굴 공개, "돈 뺏으려 살인"
입력 2016-06-03 17:15 | 수정 2016-06-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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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의 현장 검증을 앞두고 피의자인 김학봉의 얼굴과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빼앗으려다 살인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현장 검증을 위해 수락산으로 향하기 전, 얼굴이 공개된 채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61살 김학봉.

    회색 반팔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김학봉은 뒤늦게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학봉/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학봉은 범행 동기에 대해 "배가 고파 밥이라도 사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주머니엔 막상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김학봉/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피해자 주머니에서 뭐 어떤 게 나왔나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원래 2명을 죽이려 했다'고 한 진술에 대해선 "홧김에 말한 것"이라면서, 부인했습니다.

    비공개로 이어진 현장 검증에서 김학봉은 피해자의 배와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르는 범행 과정을 담담히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현장인 수락산 등산로 주변엔 현장 검증을 지켜보기 위해 주민 수십 명이 모여들었고 일부 주민은 고함을 치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 4명을 투입해 김학봉이 앓고 있었던 조현병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주 중반쯤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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