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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 뒤 마약범 40명 사살, 피바람?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 뒤 마약범 40명 사살, 피바람?
입력 2016-06-21 17:47 | 수정 2016-06-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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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을 공약으로 내건 두테르테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경찰이 대대적인 마약범 소탕에 나서 40명을 사살했습니다.

    정권을 넘겨받기 전인데도 이 정도라, 이달 말 두테르테가 취임한 뒤에는 더 큰 피바람이 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한밤중에 필리핀 경찰이 야간 투시경을 쓰고 마약조직의 근거지를 덮칩니다.

    곧이어 총격전을 벌이며, 저항하던 조직원들을 현장에서 사살합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 주말 수도 마닐라 남쪽 라구나주 일대에서 마약범 소탕작전을 벌여 11명을 사살했습니다.

    [세라핀 페텔라/경찰]
    "이들은 악명 높은 범죄자들로,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6개월 내 범죄 척결을 공약으로 내건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의 이달 말 취임을 앞두고 경찰이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 겁니다.

    두테르테 당선 이후 사살된 마약 용의자는 지난 40여 일 동안 모두 40명, 하루 1명꼴입니다.

    경찰은 범죄 예방 차원이라며 심야 시간 미성년자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심야 음주자들을 체포해 팔굽혀펴기 벌칙도 내리고 있습니다.

    [제마르 모데퀼로/경찰서장]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경찰이 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표적이 된 마약왕들은 두테르테의 목에 12억 원의 현상금을 걸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두테르테는 매달 범죄자 50명 이상을 처형하겠다고 응수하며, 집권 후 범죄자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피바람을 예고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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