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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여홍규

[이브닝 뉴스터치] 두테르테, 여성불안, 발몰카

[이브닝 뉴스터치] 두테르테, 여성불안, 발몰카
입력 2016-06-30 17:17 | 수정 2016-06-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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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격한 언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사람이죠.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선인이 오늘 대통령궁에서 취임식을 열고 임기 6년의 필리핀 제16대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오늘 취임식에는 신임각료를 비롯해 행정과 사법, 입법부 주요 인사와 외교사절단 등 6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며 경찰과 군에 최고 500만 페소, 우리 돈 1억 2천여만 원의 포상금과 승진을 약속한 바 있죠.

    그래서 그의 취임을 앞두고 필리핀 전역에서는 겁먹은 마약범 수백 명의 자수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이제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두테르테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필리핀 국민들은 물론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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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계시죠.

    한 달 전 부산에서 있었던 이 사건 혹시 기억하십니까?

    50대 남성이 도심 대로변에서 각목으로 지나가던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인데요.

    각목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길에서 처음 만난 여성들을 상대로 아무 이유 없이 때렸다는 점에서 공분을 일으켰었죠.

    서울지방경찰청이 이달 6월을 '여성 불안 요인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신고를 받았는데요.

    총 3천629건의 불안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루 평균 120건에 달하는데요.

    신고 내용을 보면 "어두운 골목에 CCTV나 가로등이 없어 불안하다"는 내용이 2천300여 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요.

    특정인이나 불특정인에 대한 대인불안 신고, 그러니까 "저 사람이 나를 해칠 것 같아서 불안하다" 이런 신고가 1천300여 건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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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입니다.

    대학교 도서관에서 몰카를 찍은 대학생이 피해 여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학생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의 도서관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척하면서 맞은편에 있는 여학생의 다리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촬영 방법이 독특합니다.

    일명 '액션캠'이라고 불리는 초소형 카메라를 발가락에 청테이프로 붙여 고정한 다음에, 책상 아래에서 발가락으로 조작해가면서 촬영을 한 겁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마침 피해 여학생이 남학생 발에 붙어 있는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남학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학생이 몰카나 성범죄 등 전과가 전혀 없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브닝 뉴스 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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