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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망에 걸린 흰긴수염고래 사흘째 구조 작전

어망에 걸린 흰긴수염고래 사흘째 구조 작전
입력 2016-06-30 17:54 | 수정 2016-06-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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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대형고래인 흰긴수염고래가 어망에 걸렸습니다.

    워낙 덩치가 크고 위험해서 사흘간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남부 캘리포니아 데이나 포인트 해안 30마일 해상 20미터가 넘는 대형고래가 60미터 길이의 어망에 걸려 꼼짝을 못하고 있습니다.

    150킬로그램가량의 어구가 고래를 짓누르고 있어 물 위로 떠오르기도 어렵습니다.

    흰 긴수염고래인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동물입니다.

    [데이브 앤더슨/구조함선 선장]
    "구조를 위해서는 10m가량 잠수해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이 고래는 현지시간 27일 사고를 당했지만 워낙 덩치가 크고 접근이 어려워 사흘간의 구조작업에도 어망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흰 긴수염고래는 매우 희귀해 구조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스틴 비체비키/국립해양대기청]
    "이런 대형동물에겐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겨울 엘니뇨의 영향으로 수온이 상승해 고래나 상어 등 대형 해양동물들이 육지 근해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사고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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