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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격범 제압에 '폭탄 로봇' 사용, 인명 살상용 논란

美 총격범 제압에 '폭탄 로봇' 사용, 인명 살상용 논란
입력 2016-07-12 17:48 | 수정 2016-07-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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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미국 댈러스에서 발생한 사건이죠.

    경찰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탄 로봇이 사용돼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리적인 문제는 없다며 비슷한 상황이 오면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경찰 폭발물 제거팀이 사용 중인 원격조종 로봇입니다.

    자동차 크기에서부터 어린이 장난감 같은 크기까지 대여섯 종류의 로봇들이 있습니다.

    댈러스 경찰은 이 가운데 3종류의 로봇을 운영 중이라며 2008년 약 1억 7천만 원을 주고 구입한 로봇을 총격범 마이카 존슨을 제압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이 대학 건물에 숨어들어 정확한 조준 사격이 어려웠고 폭발물 로봇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는 설명입니다.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국장]
    "윤리적 딜레마는 없었습니다. (같은 상황이 오면) 또다시 로봇을 투입할 겁니다."

    원격조종 로봇은 전장에서 지뢰 같은 폭발물을 제거하거나 이미 제압된 용의자로부터 무기를 빼앗는 데 사용돼 왔습니다.

    인명살상 기능은 없지만 개조를 하면 폭발물을 터뜨리거나 조준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명을 살상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인데 흑백갈등만큼이나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라이언 칼로 교수/워싱턴 법대]
    "민간인에게 군대방식의 전술을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댈러스 경찰은 170시간 분량의 현장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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