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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中 비만 인구 9천 만 명 육박 '살과의 전쟁'

[특파원 레이더] 中 비만 인구 9천 만 명 육박 '살과의 전쟁'
입력 2016-08-01 17:47 | 수정 2016-08-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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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폭염이 심한데요.

    이런 더위에 온종일 뛰어다니면서 땀을 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른바 살빼기 캠프 이야기인데요.

    중국의 비만 인구가 경제성장만큼이나 빨리 증가하면서 9,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여름 방학을 이용한 살빼기 캠프에 중국의 청소년들이 들어섭니다.

    한눈에 봐도 체중이 평균을 훌쩍 넘는 비만 학생들입니다.

    부모의 품을 떠난 학생들은 단체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군대 교관 같은 엄격한 강사들에게 강도 높은 체력 단련을 받습니다.

    ['살 빼기 캠프' 강사]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여러분의 교관과 팀원들뿐입니다."

    살빼기 캠프에선 숨이 턱에 찰 정도로 운동을 하고 음식도 절제를 해야 하지만 비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해마다 인깁니다.

    ['살 빼기 캠프' 체험 학생]
    "처음 들어와서 열흘 동안 힘들었어요. 먹는 것도 적고 노는 시간도 없어요."

    영국의 의학전문지인 '랜싯' 조사 결과, 2014년 기준으로 중국의 비만 인구는 8천960만 명으로 세계 최대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통계를 봐도, 비만 인구는 6년 만에 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비만은 심각한 수준으로 초·중·고등학생 가운데 남학생은 17%, 여학생은 9%가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변하고 운동량이 줄면서 비만이 늘고 있습니다.

    [주중한/중국 부녀아동보건협회 부회장]
    "영양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운동입니다. 비만 아동은 운동이 부족합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고기를 적게 먹도록 권장하는 '주민 식생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하루 육류 섭취 권장량을 50내지 75그램에서 40내지 75그램으로 조정하고, 지방을 적게 먹으라고 권고했습니다.

    10년 만에 개정한 지침서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6천 보 이상을 걸으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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