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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불안한 국제 정세, 유럽 곳곳서 "여자도 군대 보내자"

[특파원 레이더] 불안한 국제 정세, 유럽 곳곳서 "여자도 군대 보내자"
입력 2016-08-30 17:48 | 수정 2016-08-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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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불안정해지고 있는 국제정세에 잇따른 테러까지 겹치면서 유럽 각국에선 병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남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여자도 군대를 보내자" 이런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와 같이 스위스는 모든 남성이 군대에서 의무복무를 해야 합니다.

    징병된 20세 안팎의 남성들은 신병 교육 수료 이후 연간 6,7회 훈련에 소집되는 방식으로 생업과 현역 복무를 겸합니다.

    테러예방 등을 위해 신병 징집 규모를 대폭 늘리려 하고 있지만, 남성만으로는 신병 수요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정부는 징집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나/여군 중위]
    "여자가 남자 군인들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권위의 문제가 생긴 게 없었어요."

    군대생활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여대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바네사]
    "궁금해서 친구랑 왔어요. 남자들이 불평하는 군대에 대해 알고 싶어서요."

    하지만 여전히 의무복무에 대해 부정적인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리사]
    "군대에 가야할지 아직 결정을 못하겠어요."

    노르웨이는 이미 작년부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동등하게 병역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마르테(19)]
    "비단 남자들만 군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뿐만 아니라, 똑똑하고 건강한 여성이 군대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 남성들만 의무복무를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에서도 징집대상을 여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여자도 군대 보내자"

    유럽 곳곳에서 성 평등 징병론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유럽이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얘기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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