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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中 10대 임신부, 월병 속에 마약 운반

추석 앞두고 中 10대 임신부, 월병 속에 마약 운반
입력 2016-08-30 17:51 | 수정 2016-08-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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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명절 음식인 보름달 모양의 월병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는 밀수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10대 임신부들이 마약 운반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중국 남부 지역인 윈난성 쿤밍시.

    10대 소녀가 추석 명절 음식인 월병 2상자를 들고가다 마약 단속반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월병 안을 이리저리 헤집어 보자 비닐에 쌓인 둥근 알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윈난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에서 필로폰 3kg을 몰래 들여오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뒤따라 온 단속반에 적발된 겁니다.

    소녀는 16살의 나이에 임신 중이었고, 언니가 마약 운반을 시켰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약 단속 경찰]
    "언니가 마약을 쿤밍시로 운반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디서 누구를 만나기로 했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에도 또 다른 10대 임신부 한 명이 같은 수법으로 필로폰을 운반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월병을 이용한 마약 밀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마약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170여 년 전 '아편 전쟁'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중국은 마약 사범을 최고 사형에 처하는 중죄로 엄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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