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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핫클릭] 즐거운 퇴근길,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그네' 外

[이브닝 핫클릭] 즐거운 퇴근길,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그네' 外
입력 2016-09-13 17:58 | 수정 2016-09-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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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닝 핫클릭입니다.

    지금 이 순간, '지옥철'을 이용해 퇴근길에 오른 분들 있으실 텐데요.

    피곤을 온몸에 덕지덕지 붙인 채 목적지까지 버티느라 괴로우시죠.

    하지만 이런 지하철에서라면 이야기가 좀 다를 싶습니다.

    여기가 지하철 안이 맞나요?

    놀이터에서나 볼 법한 '그네'가 설치돼있습니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하며 사람들이 직접 타보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환한 표정을 보니 무척 즐거운가 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술가가 꾸민 일인데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예술 활동으로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사람들이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그네를 타며 웃음 짓게 됐는데요.

    이런 지하철이라면 집으로 가는 퇴근길이 아무리 멀어도 전혀 고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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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특별한 재미가 가득한 지하철역을 하나 더 확인해볼까요?

    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역인데요.

    보시다시피 온통 고양이 투성이입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죠.

    사람들이 지나는 통로마다 빼꼼 얼굴을 내밀고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요.

    시민들의 기부를 받아 진행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하철 역사 내 모든 광고판을 고양이 이미지로 도배한 겁니다.

    런던 지하철은 누구나 제한 없이 사용하는 열린 공간인 만큼 상업적인 광고의 범람으로 내부 분위기가 삭막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예술적인 볼거리를 통해 색다른 미감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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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 좋아하시나요? 그럼 볼링은요?

    전혀 다른 이 두 개의 스포츠가 만나면 새로운 매력이 마구 솟아납니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묘기 콤비가 이를 온몸으로 증명했네요?

    레인에 누워있는 남자를 절묘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볼링공, 깔끔하게 스트라이크입니다.

    당구공을 툭 쳐서 볼링핀을 쓰러뜨리기도 하는데요.

    묘기 당구와 볼링이 만난 현장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예술당구 챔피언 '플로리안 베놈 퀼러'가 호주 출신의 유명 볼링선수 제이슨 벨몬트와 힘을 합친 건데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데, 이런 걸 누가 흉내낼 수 있을까요?

    각자의 한계를 시험하는 동시에 여태 그 누구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진기명기를 쏟아내며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이렇게 콤비가 잘 맞는 두 사람, 서로에게 큰 자극과 힘이 된다고 하니 이 우정 오래오래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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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리고 돌리고~

    이번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합동 회전 묘기를 펼치는 고수들을 만나보시죠.

    한 몸처럼 서로에게 의지해 균형을 잡고 고난도 회전 동작을 펼치는데, 사람인가요? 팽이인가요?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어지럽지 않을까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캐나다 퀘백 출신의 곡예사들인데요.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세계 순회공연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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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가 특별한 방법으로 젖니를 뽑겠다고 나섰습니다.

    입에는 실이 물려있고요. 손에는 활을 들려 있는데요.

    뭘 어쩌려는 걸까요?

    놀랍게도 활시위를 당겨 화살과 연결시켜 둔 젖니를 멀리 날려 보내겠다는 겁니다.

    잘 될까요?

    조심스럽게 이를 만져보는데 결과는 대성공!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반신반의했는데 치과가는 게 정 싫다면 이런 방법을 써도 괜찮을 듯싶네요.

    지금까지 이브닝 핫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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