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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김재수 장관 해임안 수용 거부"

박 대통령 "김재수 장관 해임안 수용 거부"
입력 2016-09-25 15:34 | 수정 2016-09-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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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통과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국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내일 국정감사부터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 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과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는 점, 또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잇달아 지도부 회의를 열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차수 변경 시 여야 협의를 거치도록 한 국회법 절차를 어겨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정 의장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정 의장 사퇴 없이는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정 의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침을 포함해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의사 진행은 문제가 없었으며 의결 당시 정 의장에게 막말을 한 정 원내대표가 오히려 사과할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습니다.

    야 3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불참에도 의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당장 내일 국정감사부터 반쪽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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