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김민찬

천연기념물 '따오기' 37년 만에 번식 성공

천연기념물 '따오기' 37년 만에 번식 성공
입력 2016-10-04 17:48 | 수정 2016-10-04 17:57
재생목록
    ◀ 앵커 ▶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자취를 감췄던 천연기념물 '따오기'가 8년간의 복원 사업 끝에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오늘 모습을 드러냈는데 곧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얀 날개를 활짝 펴고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새.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동요에서만 만날 수 있던 천연기념물 198호 따오기입니다.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기증받은 뒤, 2013년 한중정상회담을 통해 일명 '시진핑 따오기'로 불리는 수컷 2마리를 더 데려왔습니다.

    힘든 복원 사업을 거쳐 현재 171마리까지 증식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일반에 선을 보였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따오기 20마리는 사람과 지역에 대한 적응 훈련을 거쳐 내년 10월쯤 창녕 우포늪의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따오기 방사까지는 아직도 힘든 과정들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따오기는 살아있는 미꾸라지나 논 새우 등을 먹이로 하는데 지금의 논과 밭에선 이 먹이들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됐다가 37년 만에야 우리 곁으로 돌아온 따오기.

    자유롭게 날아오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앞으로 남겨진 과젭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