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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구단 승부조작 은폐 확인, 21명 입건

프로야구 NC 구단 승부조작 은폐 확인, 21명 입건
입력 2016-11-07 17:15 | 수정 2016-11-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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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전·현직 선수 7명을 포함해서 모두 21명을 입건했습니다.

    NC 다이노스 구단은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의혹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4월, 기아 타이거즈의 투수 유창식이 LG의 외국인 타자 조쉬 벨에게 석연치 않은 볼넷을 내줬습니다.

    유창식은 결국 '첫이닝 볼넷'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창식(지난 7월)]
    "양심에 찔리고 승부조작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심리적인 상태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습니다."

    브로커 32살 김 모 씨는 수백만 원을 건네고 볼넷을 지시한 뒤, 이 정보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거액의 돈을 걸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또 다른 브로커와 NC에서 뛰던 투수 이성민도 비슷한 방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습니다.

    경찰은 NC 다이노스 구단 임직원들이 이런 의혹을 알고도 은폐를 시도했고, 이성민을 다른 구단에 이적시키면서 10억 원의 보상금까지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방출을 시킬 것인가, 그 다음에 군에 입대시킬 것인가, 또한 트레이드 시키는 것까지 이런 내부회의 기록을 저희가 압수한 부분이 있습니다."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브로커와 전현직 야구 선수 7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에 달했습니다.

    한편 NC의 이재학은 승부조작 혐의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면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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