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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토종 붉은여우' 보금자리 완공

멸종위기 1급 '토종 붉은여우' 보금자리 완공
입력 2016-11-07 17:47 | 수정 2016-1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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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토종여우, 수십 마리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소백산 여우생태관찰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뾰족한 얼굴에 풍성한 꼬리털을 가진 소백산 붉은 여우가 고고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낮잠을 즐기는 아기 여우들도 보이고,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들의 기 싸움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단순 우리식이 아닌 비탈에 여우굴을 만들고 산 채로 먹이를 주는 등 자연과 흡사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야생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 가족을 만든 여우는 내년 초 번식기에 맞춰 쌍쌍이 소백산에 방사됩니다.

    [박종길/국립공원 중부복원센터장]
    "교감이 있는 개체들을 선발을 하고 그래서 발정기 때 교미가 확인된 개체를 대상으로 자연으로 방사하게 됩니다."

    여우와 한층 가까워지는 곳도 있습니다.

    기본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우리로 들어가 몇 발짝 앞에서 여우와 교감합니다.

    [정지예/영주 남부초등학교 2학년]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이번에 문을 연 국립공원 여우생태관찰원에는 모두 50마리의 토종 여우가 서식하고, 그중 27마리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종복원 시험사업으로 지난 5년간 32마리의 여우를 방사해 남쪽으로는 경주, 북쪽은 개성공단까지 올라갔던 소백산 여우들은 내년 본방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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