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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선 패배 공식 인정 "리더로서의 기회를"

힐러리, 대선 패배 공식 인정 "리더로서의 기회를"
입력 2016-11-10 17:07 | 수정 2016-11-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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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클린턴의 8년 만의 대권 재도전은 전형적인 기득권층 그리고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에 가로막혀 다시 좌절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마저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혹평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고개를 떨군 흑인 지지자, 힘없이 성조기를 쥐고 있는 나이 든 여성.

    현지 시간 어젯밤 클린턴의 뉴욕 선거본부는 패배가 굳어지면서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지지자들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클린턴은 오늘 아침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우리가 원했고 쟁취하려던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트럼프 당선자에겐 미국을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 당선자에게 마음을 열고 리더로서의 기회를 줍시다."

    고액 강연료와 월가와의 유착 등 금전과 관련된 부패 의혹은 클린턴의 뿌리깊은 약점으로 꼽혀왔습니다.

    거기에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경선 승리 후에도 민주당 지지표를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메일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거짓말 논란도 도덕성에 의문부호를 찍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직전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은 판세를 일거에 뒤흔든 악재였습니다.

    또 선거기간 동안 여러 번 불거진 건강이상설 또한 클린턴 불가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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