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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4차 촛불집회, 청와대 인근 행진 허용"

법원 "4차 촛불집회, 청와대 인근 행진 허용"
입력 2016-11-19 15:38 | 수정 2016-11-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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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저녁에 열릴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사전 집회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교통 소통을 이유로 사직로와 율곡로까지의 행진을 금지했지만 법원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를 허용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예정된 가운데, 현재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와 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대입구역과 동대문, 대학로 등에선 각각 5백여 명이 시민들이 모여 행진을 하고 있고,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에서도 사전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행진을 진행한 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4차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 1천5백여 개가 모여 만든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저녁 7시 반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와 삼청로 등 8개 길로 나눠 청와대를 둘러싸는 행진을 벌이겠다고 신청했지만, 경찰은 이 구간에서의 행진을 불허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교통 소통의 공익이 집회·시위 자유의 보장보다 더 크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주최 측이 낸 집회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사직로와 율곡로까지 행진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재동초등학교까지의 행진이 한시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도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한 현장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에서만 50만 명, 부산과 대전, 광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00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은 서울에서만 적어도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사모' 등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단체 회원 4천5백여 명도 서울역 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역시 집회를 마친 뒤, 숭례문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어서 경찰은 양측간 충돌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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