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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내용 논란 예상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내용 논란 예상
입력 2016-11-28 17:03 | 수정 2016-11-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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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고등학교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대한민국 수립', '5·16군사 정변'의 혁명공약 같은 내용을 두고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송양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정 교과서 중학교 역사 1,2와 고등학교 한국사의 현장검토본이 오늘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한국사 국정교과서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지 1년여 만입니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르칠 수 있는 교과서를 개발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역사적 사실과 헌법가치에 충실했다"며 "학계 권위자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현장교원이 개발에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의 군사도발과 인권문제 등을 상세히 서술하고, 천안함 사건을 '북한에 의한 피격'으로 명확히 했습니다.

    독재를 미화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정부는 "이승만 정부의 독재로 자유 민주주의가 훼손됐고, 박정희 정부의 유신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약한 독제체제였음을 명확히 서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도 예상됩니다.

    검정교과서에서 표현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서술해, 건국 시기를 놓고 보수 진보 진영의 논쟁이 다시 일 것으로 보입니다.

    5.16 군사정변 당시의 박정희 대통령 사진은 빠지고, 쿠데타 세력의 '혁명공약' 전문을 실어 5.16을 혁명으로 미화했다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일부 설명됐지만 상대적으로 경제개발계획, 새마을운동 등 산업화 시기의 긍정적 측면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1월 말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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