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송광모

'엘시티' 이영복 기소, 현기환 前 수석 내일 소환

'엘시티' 이영복 기소, 현기환 前 수석 내일 소환
입력 2016-11-28 17:08 | 수정 2016-11-28 17:32
재생목록
    ◀ 앵커 ▶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이영복 회장을 705억 원대의 횡령과 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엘시티 사건과 관련해 내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보도에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영복 회장이 기소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은 오늘 이 회장을 기소하면서 페이퍼 컴퍼니에 허위 용역을 맡기고, 가짜 직원을 등록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 회장이 705억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사기와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엘시티 아파트 40여 채를 가족과 지인에게 특혜 분양을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파트 분양 당시, 120여 가구에 프리미엄을 붙인 뒤 사들여,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것은, 횡령한 돈의 사용첩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성 행정조치를 받게 하거나 포스코 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도록 힘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영복 회장 기소에 이어, 현 전 수석을 곧바로 소환한 것은 검찰이 혐의 입증에 필요한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