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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뉴스터치] 카스트로, 혁명가인가 독재자인가? 外

[이브닝 뉴스터치] 카스트로, 혁명가인가 독재자인가? 外
입력 2016-11-28 17:15 | 수정 2016-11-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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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철 아나운서 ▶

    지금 이 시간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을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전해드리는 이브닝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카스트로'입니다.

    쿠바의 공산 혁명을 이끌었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이틀 전 90살의 일기로 타계했죠.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에선 카스트로를 두고 "혁명가다", "아니다 야만적인 독재자다"라며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 소식에 쿠바는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슬픔에 빠진 시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카스트로를 추모했는데요. 반면 카스트로의 공산 독재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쿠바인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카스트로는 1959년 공산 혁명에 성공해 최고 지도자에 오른 이후 49년간 쿠바를 통치했습니다.

    카스트로는 지난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동생 라울에게 정권을 넘기고, 2008년 공식 직위에서 완전히 물러났었는데요.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역사가 그를 판단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반면 남미 지도자들과 러시아, 중국 등 우방국가들은 "위대한 인물이 떠났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 쿠바 국민들에게 조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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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키워드는 '연말 보너스'입니다.

    올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기업 열 곳 중 여섯 곳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백여 개 곳을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3%가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20%는 지난해는 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올해는 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가 33%로 가장 많았고요.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 32%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 2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일인당 얼마를 지급할지도 조사됐는데요. 일인당 평균 보너스 액수는 198만 원으로 지난해 조사 때 집계된 214만 원보다 16만 원 줄었습니다.

    이어서 간추린 소식은 유선경 아나운서가 전해드릴 텐데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삼십대 젊은층에겐 좀 우울한 소식이라고요.

    ◀ 유선경 아나운서 ▶

    네. 이삼십대가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12년 이상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지만 서울서 집을 살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9살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처분 가능 소득은 371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5억 5천480만 원을 모으려면 <12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현실을 반영해 소비지출을 고려할 경우 월평균 가구 흑자액은 120만 원 정도여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38년 6개월로 더 늘어납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내 집 마련을 위해 젊은 가구주들은 빚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3월 기준 이삼십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각각 45%, 12% 증가한 반면 40대는 1.3% 늘었고, 50, 60대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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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소식입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들, 예식장을 예약하시기 전에 식장의 환불 규정부터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예비부부들의 민원 상담을 분석해 봤더니 예식장의 환불 거부나 위약금 청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예식장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420건으로 이 가운데 계약 해제 관련 피해가 3백 29건으로 78%를 차지했습니다.

    계약 해제 관련 피해 중에서는 계약금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위약금을 과다하게 청구하거나 사업자 귀책사유에 의해 계약을 해제할 때에도 배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행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예식 예정일 <90일> 전까지 계약 해제를 통보하면 계약금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으니, 이점 꼭 기억하세요.

    다음 소식입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밍크 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 안에 걸려 있는 것을 조업 중이던 선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26일 낮 12시쯤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7.4km 바다에서 길이 4미터 무게 1톤가량의 밍크고래가 다른 어종들과 그물망에 걸려있는 것을 선장 63살 김 모 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별다른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최초 발견자인 김씨에게 인계된 후 경북 포항에서 3천백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동해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가 기온 변화 때문에 먹이를 찾아 남해에도 자주 출몰하면서, 다른 어종과 섞여서 잡히는 사례가 올해 7건이나 발생했다"며,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경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브닝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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