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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때문에' 병원 지하주차장 가스 유출, 7명 부상

'호기심 때문에' 병원 지하주차장 가스 유출, 7명 부상
입력 2016-12-02 17:32 | 수정 2016-1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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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가스가 대량으로 누출돼 환자와 병원직원 등 7명이 다쳤습니다.

    60대 병원 직원이 호기심에 자동 소화장치를 눌렀다,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 가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겁니다.

    보도에 김인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주차장에서 갑자기 희뿌연 가스가 뿜어져 나오자 주차관리요원들이 쓰러집니다.

    병원 직원들이 달려와 쓰러진 사람들을 일으키고 부축합니다.

    광주의 모 종합병원 지하주차타워에 있는 소방가스실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된 건 오늘 오전 10시쯤입니다.

    [OO 병원 관계자]
    "밑에서 가스가 샜대요. (기침) 지하 1층…."

    철제로 된 주차 타워에는 화재시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없애버리는 자동소화시설이 있는데, 주차관리요원인 64살 정 모 씨가 호기심에 수동조작 버튼을 눌러 가스통 25개에서 이산화탄소 1,400kg이 한꺼번에 분사된 겁니다.

    이 사고로 정 씨 등 3명이 가스를 마셔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고 병원 직원과 외래환자까지 모두 7명이 가스를 흡입했습니다.

    가스가 누출된 병원 지하 출입은 한 시간여 가까이 전면 통제됐고 한때 환자들의 이동도 제한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파악한 뒤 정 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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